바다 생선을 장 볼 때 겉모양만 보고 샀다가 낭패 본 적 있으세요? 신선하지 않은 생선은 비린맛도 심하고 조리해도 맛이 잘 안 나요. 그래서 꼭 기억해둬야 할 게 있어요. 오늘은 생선 구매할 때 절대 고르면 안 되는 특징 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눈이 흐리거나 꺼져 있으면 바로 패스
1) 눈이 탁하면 이미 늦은 상태
신선한 생선은 눈부터 다르거든요. 살짝 튀어나오고 투명한 게 기본이에요. 그런데 눈이 뿌옇거나 하얗게 혼탁하면? 이미 오래됐다는 뜻이에요. 또 눈이 움푹 들어간 건 수분이 빠졌다는 신호라 절대 피해야 해요.
2) 눈 주변이 건조하거나 주름져 있다면
습도가 유지돼야 신선함이 보이는데, 눈 주변이 마르고 쭈글해 보이면 오래된 냉장 보관 생선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냥 눈빛만 봐도 대충 ‘아, 이건 아니다’ 싶어요.
3) 투명하고 생기가 있는 눈이 최고
맑은 유리알처럼 반짝이고 눈동자가 또렷하면 그건 좋은 신호예요. 특히 물고기 눈동자가 선명한 생선은 손질 후에도 살이 단단해서 요리하기도 훨씬 좋더라고요.
생선 눈으로 신선도 판단하는 법
- 흐릿한 눈은 오래된 생선 신호
- 눈이 꺼져 있으면 수분이 빠진 상태
- 맑고 튀어나온 눈은 신선하다는 증거
- 눈동자가 또렷할수록 상태가 좋음
2. 살이 물렁하거나 비늘이 벗겨져 있다면 피하세요
1) 살이 물컹하면 조직이 무너진 상태
손끝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탄력이 없고 푹 들어간다면, 그건 이미 세포 구조가 흐트러졌다는 뜻이에요. 조리할 때 비린내가 심하고 식감도 뭉개져요.
2) 비늘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
수분이 빠지고 시간이 지난 생선은 비늘이 군데군데 떨어져요. 특히 꼬리나 배 쪽에서 비늘이 벗겨지고 마른 흔적이 보이면 피하시는 게 좋아요.
3) 표면이 지나치게 광택이 없거나 끈적할 때
좋은 생선은 은은한 광택이 도는 게 특징이에요. 그런데 광택이 없고, 만졌을 때 끈적한 점액질이 많으면 부패가 진행 중일 수 있어요. 이건 실온 노출이 오래됐을 때 자주 보이더라고요.
3. 이상한 냄새가 나면 망설이지 말고 내려놓기
1) 시큼하거나 화학 냄새가 나면 위험
생선은 기본적으로 바닷냄새 같은 비린 향이 나긴 해요. 하지만 시큼한 냄새가 섞여 있다면 이미 부패가 시작된 상태예요. 암모니아 같은 냄새도 마찬가지예요. 그건 정말 먹으면 안 돼요.
2) 냄새를 참기 힘들 정도라면 이미 오래된 상태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도 ‘괜찮겠지’ 싶어서 샀다가, 집에서 손질할 때 냄새 폭탄 맞는 경우 진짜 많아요. 특히 내장 쪽에서 냄새가 심할 경우 조리 시에도 냄새가 안 빠져요.
3) 무향에 가까운 생선도 오히려 신선할 수 있어요
살짝 차가운 느낌에 비린내가 거의 없다면 보관 상태가 좋았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바로 손질해서 냉장 유통된 생선이 이런 경우가 많고요.
특징 | 신선한 생선 | 피해야 할 생선 |
---|---|---|
눈 | 맑고 튀어나옴 | 흐리고 꺼짐 |
살결 | 탄력 있고 광택 있음 | 물렁하고 끈적함 |
비늘 | 단단히 붙어 있음 | 벗겨지고 마른 자국 |
냄새 | 바다향, 약한 비린내 | 시큼함, 암모니아 냄새 |
4. 아가미 색깔과 냄새 꼭 확인해 보세요
1) 선홍색이 사라지고 탁해졌다면?
생선 신선도 체크할 때 눈 다음으로 꼭 봐야 할 게 아가미예요. 생선 뚜껑을 살짝 열어보면 붉은 살처럼 생긴 아가미가 보이죠.
2) 무취에 가까울수록 안전해요
신선한 생선은 냄새가 거의 없거나 약한 바다내음 정도만 나요. 특히 아가미에서 시큼하거나 부패한 냄새가 나면, 그건 내부 장기부터 상했다는 뜻이에요. 생선 비린내는 익숙하지만 ‘이상한 냄새’는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잖아요? 그 느낌, 틀리지 않아요.
5. 배가 부풀었거나 기포 생기면 바로 내려놓기
1) 배를 눌렀을 때 기포가 올라오면?
이건 진짜 위험 신호예요. 눌렀을 때 ‘푸슉’ 소리나 기포가 올라온다면, 부패 가스가 차 있다는 증거예요. 당연히 먹으면 안 되고요. 유통 중 냉장이 제대로 안 됐을 때 이런 현상이 생겨요.
3) 눌렀을 때 밀도감이 없으면 피하세요
배를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아니라, 손가락이 쑥 들어간다? 이건 고기 육질이 다 무너졌다는 뜻이에요. 익혀도 흐물흐물하고 맛이 전혀 안 나요. 그냥 보관 오래된 생선이에요.
생선 구매 전 체크포인트 요약
- 눈이 흐리거나 꺼져 있으면 피하세요
- 비늘 벗겨지고 살이 물렁하면 위험 신호
- 시큼하거나 화학 냄새가 나면 즉시 패스
- 아가미 색이 탁하거나 냄새 심하면 내려놓기
- 배가 부풀거나 기포가 생기면 부패 진행 상태
생선 살 때 자주 하는 질문
Q. 눈이 흐리기만 해도 절대 사면 안 되나요?
눈이 살짝 흐릿한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완전히 탁하거나 회백색이면 안 사는 게 맞아요. 눈 상태는 신선도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부위예요.
Q. 생선 비늘이 조금 벗겨졌는데 괜찮은 건가요?
배 쪽이나 꼬리 부위에 살짝 벗겨진 정도는 유통 중 마찰 때문일 수 있어요. 하지만 비늘이 군데군데 벗겨지고 표면이 말라 있다면 오래된 생선일 수 있어요.
Q. 비린내는 무조건 안 좋은 건가요?
아니요, 비린내는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단, 시큼하거나 알코올 냄새처럼 이질적인 냄새가 나면 절대 피해야 해요.
Q. 아가미가 갈색이어도 냄새만 없으면 괜찮나요?
갈색이면 이미 산화가 시작된 상태예요. 냄새가 없어도 신선도는 떨어졌다고 보는 게 맞아요. 선홍색이 가장 안전해요.
Q. 생선 배가 불룩해도 손질해서 먹으면 되지 않나요?
배에 가스가 찼다면 이미 내부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위험해요. 손질해도 냄새가 빠지지 않고, 식중독 위험도 있으니 먹지 않는 게 좋아요.